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순위가 오늘 바뀌었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고 통신사 브룸버그가 7일 발표했다.

브룸버그는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 7일 이전까지 1위는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였다. 베조스는 2017년 10월부터 2020년 1월 6일까지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결국 1위와 2위 자리가 바뀌게 됐다. 브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이 7일 6% 상승, 주당 U$800을 초과하면서, 주요 주주인 머스크에게 U$40억을 더해주는 효과를 냈다. 머스크의 재산은 U$1,885억으로 추산된다. 2위 베조스는 U$1,870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주가 상승 계속 이어져

두 사람에게 코로나19가 창궐한 세상은 오히려 기회의 땅이었다. 아마존 주가는 2020년 3월 이래 거의 2배로 올랐고, 테슬라 주식은 2020년 연초보다 7배 뛰었다.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머스크의 재산은 1년 새 거의 U$1,500억이 늘어났다.
테슬라의 차량 생산량은 지난해 50만대로 저네럴모터스(GM)의 1개월치 생산 분량 수준이었지만,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북미 빅 3인 GM, 포드, 다이믈러 뿐만아니라 혼다, 도요타, 복스바겐을 모두 합친 거보다 많다.

한편 아마존 주식은 2배로 뛰었지만, 베조스에게는 개인적으로 2020년이 최고의 해는 아닌 거로 보인다. 베조스는 아마존 창립에 공헌한 전처 매켄지 스캇과 이혼하면서, 재산의 ¼을 위자료로 넘겼다. 스캇의 재산은 U$520억으로 추산된다. 스캇은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U$41억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부자 3위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로 U$1,320억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500대 부자에 한국인은 6명

브룸버그의 500위 순위 에는 한국인이 6명 포함돼 있다. 삼성 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48위로 한국인 중에 가장 순위가 높다. 재산은 U$285억으로 계산됐다. 이어 서정진 한국 셀트리온 전회장(147위, U$143억), 김정주 NXC 대표(215위, U$103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영어명 브라이언 킴, 361위, U$70억3,000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31위, U$60억1,000만),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431위, U$59억9,000만) 순이다.

캐나다인은 17명이 올라와

캐나다인은 17명이 억만장자 지수 상위 500명에 포함돼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부자는 170위에 올라온 조셉 차이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U$124억)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중국 공산당의 눈 밖에 벗어나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차이 부회장은 마윈 회장 다음의 자리에 있으며 알리바바의 새로운 영역을 찾아 사업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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