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백과(17) English Canadians는 누구를 지칭하는가?

English Canadians이란?

영어는 의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성격이 있긴 하지만, 가끔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영어 특성상 ‘English’에 많은 의미가 있어 가끔 설명이 필요하다. 대체로 English하면 ‘영국계의’란 혈통의 의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영어권의’, 즉 언어 사용자를 뜻하는 표현으로 캐나다 국내에서는 더 많이 쓰인다. English Canadians라고 했을 때 지칭 대상에 혼동이 올 수 있는 점을 보완하는 단어가 있다. 정부 문서에는 ‘영국계’란 의미로 ‘British’라는 표현을 쓴다. ‘영어 상용자’란 의미로는 ‘Anglophone’을 쓴다. 참고로 불어 상용자는 Francophone.

혈연에서 언어 구사자로 의미 확장

약 1950년대까지만 해도 캐나다 사회에서도 English Canadians라면 대체로 영국계 후손을 뜻했다. 즉 시민권 교재의 영국계 정의를 빌려오면 “1,600년대부터 20세기까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에서 캐나다로 온 사람과 그 후손으로 캐나다 영어권 사회의 근간을 만든 사람들”을 가리켰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 점차 영어를 구사하는 다른 국가 출신 인구 비율이 크게 늘면서, English Canadians는 지칭 대상은 ‘영어 구사자’로 확장했다. 예컨대 English Canadians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같은 영어를 일상 언어로 구사하나, 혈통∙문화 배경은 한국계인 사람을 포함한다. 즉 정리하면 현재 English Canadians= Anglophone의 의미다.

혈연보다 언어권의 의미가 더 강해

English Canadians의 의미 확장을 사회적으로 보면 혈통 정체성보다도 언어 정체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된 셈이다. 어느 나라 출신이든 상관없이, 영어를 구사하고, 캐나다 시민권 자격을 갖췄다면, 그걸로 영어권 캐나다인에 속할 수 있다. 언어 정체성 중시는 과거부터 제국의 특징이기도 했다. 예컨대 혈통(유대인)과 별개로 사도 바울은 당대 공용어인 라틴어를 구사하는 귀족 출신으로 로마 시민권자였다. 현재 언어 정체성 중시는 이민 국가의 특징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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