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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버스 놓고 드러난 웨스트밴 부촌 민낯

    버스 놓고 드러난 웨스트밴 부촌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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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밴쿠버에 버스노선 확대를 놓고 찬반 싸움이 끝났다.
    표면적으로는 버스노선 확대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빈부격차와 세대 간의 갈등이다.

    메트로밴쿠버에는 비라인(B-line)이라고 부르는 고속화 버스 운행 노선이 몇 군데 있다.
    대게 보통 버스보다 2배 길이 차량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지역에 투입한다.
    버스 노선은 메트로밴쿠버 교통망을 총괄하는 트랜스링크가 기획하고, 지역 시의회가 이를 허용해야 한다.

    웨스트밴쿠버군-노스밴쿠버를 통과하는 비라인 노선 제안도
    웨스트밴쿠버군-노스밴쿠버를 통과하는 비라인 노선 제안도. 자료원=웨스트밴쿠버군

    노스쇼어 비라인은 노스밴쿠버의 파크로열몰(Park Royal Mall)까지만 운행이 현재 확정됐다.
    파크로열몰은 밴쿠버시에서 라이온스게이트 브리지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지역이다.
    올해 2월부터 웨스트밴쿠버 시의회는 비라인을 웨스트밴쿠버 동네인 던다레이브(Dundarave)까지 운행안을 검토했다.

    지난 3월 4일, 상당수 웨스트밴쿠버 주민은, 비라인 투입 심의 중인 군(district)의회에 나타나 비라인 투입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가장 부촌 지역 주민들이 집단행동으로 버스 운행을 반대하는 모습은 다른 지역 주민과 언론의 시선을 끌었다.
    대중교통 우선 차선의 불편함, 주차공간 상실, 학교나 주거지 근처로 운행이 싫다는 게 반대이유였다.
    달리 명확하게 표현하면 “버스를 타고 우리 동네로 많은 사람이 오는 게 싫다”로 요약할 수 있다.
    일부는 안전을 이유로 삼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부랑자가 들어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러한 격리되고 싶어 하는 부촌 주민의 모습은, 캐나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언론에서 금방 조롱의 대상이 됐다.
    조던 백 노스밴쿠버 시의원은 이런 웨스트밴쿠버 주민을 향해, ‘헤이 쥬드’의 가사를 바꿔, 풍자의 노래를 불러 공개했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웨스트밴쿠버 상권을 유지하려면, 차 없는 젊은 사람들도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근에 개발된 콘도에 세입자를 받으려면, 대중교통 확대는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어찌 보면 타당성이 있지만, 결국 찬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웨스트밴쿠버 시의회는 11일 비라인 버스노선 확대안을 부결했다.
    비라인과 관련해 메트로밴쿠버의 부촌은 잔뜩 찌푸린 민낯을 드러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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