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월세, 지난해보다 저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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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와 토론토 집주인들은 월세를 낮춰서 새로운 세입자를 찾고 있다고 임대 정보 업체 패트맵퍼가 7월 분석을 내놓았다.

밴쿠버 시내 7월 월세 호가(집주인 희망 액수)는 침실 1개형의 경우 1년 전보다 5.9%, 침실 2개형은 10.3% 내렸다고 패드매퍼는 밝혔다. 토론토는 침실 1개형은 8.3%, 침실 2개형은 5.3% 각각 월세 호가가 낮아졌다.

대도시 임대 수요 변화 추세

캐나다 국내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대도시는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세 호가도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흐름은 일부 지역에서는 나타났다. 패드매퍼는 “지난 달과 비교할 때, 9개 도시는 상승세로 전환했고, 9개는 하락세이며, 6개에서는 보합세다”라면서 “코로나19 제한이 풀리면서 다시 이사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패드매퍼는 한 가지 특징적인 현상으로 월세가 비싼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접 도시로 이전하는 추세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월세가 비싼 지역 대신, 버나비나 배리 같은 인접한 지역의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월세가 비싸더라도, 출근 시간이나 주변 편의 시설 등을 고려해 도심에 머물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통제된 상황에서는 비싼 월세를 지불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부 회사의 경우 자택 근무를 일반화하고 있어, 이 경우에 해당하는 직장인은 통근 거리를 고려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러한 값비싼 월세를 부담해야 하는 지역보다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을 고려하는 생각의 흐름이 패드맵퍼의 통계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거로 보인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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