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경(VPD)은 지난 달 한적한 밴쿠버 시내 서부에서 납치된 거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과 신상을 25일 공개하고 일반의 제보를 요청했다.

스티브 에디슨 VPD 경사는 “제프리 리씨가 강제로 납치돼 모처로 끌려간 거로 보인다”라면서 “정확한 납치 이유는 모르지만, 누군가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들이 나서주기를 요청한다”라고 발표했다.

리씨는 9월 23일 오후 10시경 오크리지 인근에서 도박을 하기 위해 떠나는 모습이 여자 친구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은 리씨가 검은색 BMW X5를 타고 웨스트 포티퍼스트 에비뉴(W.41st Ave.)와 엘리자베스가(Elizabeth St.) 인근 고층 건물에서 친구와 지인을 만난 상황까지 확인했다.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는 리씨가 9월 23일 오후 10시 15분경 오크리지 인근 고층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다음날 새벽 4시 직전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그가 주차된 차로 돌아가던 중에 납치된 거로 추정하고 있다.

에디슨 경사는 “검은색 BMW는 다음 날 운전석 문이 활짝 열린 채로 발견됐는데, 납치범이 리씨를 다른 차 안으로 끌고가면서 이렇게 된 거로 보인다”라면서 “지난 4주간 상당량의 증거를 수집했고, 사건 해결이 가까워졌다는 감은 있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제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납치 당시 리씨는 검은색 반바지, 슬리퍼, 회색 숄더백과 함께 어두운 색상의 휴고 보스 상표 후드티를 입었다. 짧은 검은 머리에 약간의 수염이 나있다.

시경은 납치된 날 밤에 리씨를 봤거나 사건에 대해 아는 이는 밴쿠버 시경 강력범죄팀(전화 604-717-2541)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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