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대상으로 한 고의 훼손 행위가 늘어났다며 밴쿠버 시경(VPD)이 22일 교회 주변 수상한 행위에 대한 신고를 일반에 요청했다.

스티브 애디슨 VPD 경사는 교회 건물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서 비일상적인 상황이나 의심스러워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주저 말고 911로 신고해달라고 발표했다.

기독교 교단들이 운영한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유골이 연달아 발견되자, 교회가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VPD는 6월 2일 교회와 교회 부지에서 발생한 훼손 및 반달리즘 사건 13건을 조사하고 있다.

밤∙새벽 시간대 교회 훼손 잦아

그간 밴쿠버 시내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면, 리틀마운틴 인근 교회 건물을 대상으로 8일 오후 9시경 검은 옷을 입은 4명이 붉은 페인트를 뿌렸다. 이들은 원주민 기숙학교를 상징하는 낙서를 교회 벽에 했다.

신원 미상의 사람이 캐나다데이에 밴쿠버 남부의 한 교회 방화 협박을 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45분경 렌프류-콜링우드의 한 교회 벽에 여성 두 명이 주황색 페인트를 뿌렸다.

7월 4일부터 7일 사이에는 누군가 키칠라노의 한 교회 창문에 돌을 던졌다.

사우스 캠비의 한 교회에서는 7월 20일 오전 4시경 건물 옆쪽에 인화성 액체와 걸레를 주변을 돌아보던 목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에 따르면 수상한 남성이 길 한복판에서 교회를 바라보고 있었다.

경찰은 대부분 사건이 밤이나 새벽에 발생했지만, 교회는 상시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에디슨 경사는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고, 피해 대부분은 경미하다”라면서 “그러나 이런 범죄 증가로 인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교회 훼손 행위를 멈추고, 분노나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수 있는 더 생산적인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뉴스와 정보, 조이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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