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21년 6월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시장 마감 보고서에서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주택 매매와 매물 등록이 올해 3∙4월 기록적인 장세에서는 물러났다”라고 발표했다.
REBGV는 6월 주택 매매가 총 3,762건으로, 1년 전 2,443건보다 54% 늘었지만, 한 달 전 4,268건보다는 11.9% 감소했다고 밝혔다. 6월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10년간 6월 평균보다 18.4% 더 많은 수치를 보였다.
키스 스튜어트 REBGV 경제분석가는 “수요가 봄철보다 줄었지만,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은 계속해서 강한 판매자 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지난 두 달 동안 시장은 좀 더 전형적인 장세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메트로밴쿠버에서 2021년 6월 중 새로 매물 등록한 주택은 총 5,849건이다. 2020년 6월의 신규 매물 등록 5,787건보다 1.1% 증가했지만, 앞서 2021년 5월 7,125건 보다는 17.9% 감소했다.
MLS상 메트로밴쿠버 총 매물은 1만0,839건으로 2020년 6월의 1만1,424건보다는 5.1%, 한 달 전 1만0,970건보다도 1.2% 감소했다.
스튜어트 경제분석가는 “저금리, 경제 성장, 고용 시장 개선으로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의 밑바탕은 튼튼하다”라면서 “봄철의 열기에서 정상화가 시작된 상황이 관찰되고 있다. 복수의 구매 오퍼 사례가 줄고, 조건부 오퍼가 늘어났으며, 가격이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의 6월 매물 대비 판매율은 34.7%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27.5%, 타운홈은 49.2%, 아파트는 37.1%다.
매물 대비 판매율이 12% 미만을 일정하게 몇 개월을 유지할 때, 가격 하락 압력이 일어난다. 반면에 20% 이상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 가격 상승세가 발생한다.
6월 마감 MLS 주택 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117만5,100달러로 2020년 6월보다 14.5%, 한 달 전 5월보다 0.2% 올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메트로밴쿠버: 주택 종류별 가격 동향, 2021년 6월
- 단독주택은 6월 1,262건 거래돼 1년 전보다 거래량 45.7% 증가. 벤치마크 가격은 180만1,100달러로 1년 전보다 22% 올랐으나, 5월 가격 대비 보합세.
- 아파트는 1,774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거래량 60.5% 증가. 벤치마크 가격은 73만7,600달러로 1년 전보다 8.9%, 5월보다 0.1% 각각 상승.
- 타운홈은 726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거래량 53.8% 증가. 벤치마크 가격은 94만6,900달러로, 1년 전보다 17.4%, 5월보다 1.1% 각각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