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사립학교에서 따돌림 끝에 자해한 딸과 관련해 밴쿠버 한 어머니가 학교와 민사소송 및 익명 앱 삭제 운동에 나섰다.
나탈리 볼씨는 “딸이 학교에서 가혹한 불링(따돌림과 괴롭힘) 피해자가 되면서 지난 13개월 우리 가족은 지옥에 머물렀다”라며 “딸이 고작 12살 때, 7학년으로 크로프턴 하우스에 다닐때 불링이 시작돼, 익명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앱인 텔로님과 욜로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라고 밝혔다.

익명앱 삭제 청원 중

볼씨는 딸이 텔로님을 통해 “자살해라”라거나 “블리치(표백제)나 마셔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시지가 끊이지 않자 볼씨는 딸의 전화기를 쓰지 못하게 하는 거로 대응했다.
이어 여름에는 외국에 머무는 동안 볼씨의 딸은 욜로를 통해 집단 강간 등을 언급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앱과 메시지를 지우는 선에서 대응했다.
볼씨는 “어느 아이도 이런 종류의 학대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라며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익명 메시지 앱 삭제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한편 볼씨는 자신의 딸이 학교 화장실에서 자해성 약물 중독 상태로 발견돼 두 차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학교와 민사소송 진행 중

밴쿠버 여자사립 학교인 크로프턴하우스와 볼씨는 이와 관련해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에나 해롭 크로프턴하우스 교장은 “소송에서 묘사된 사건의 성격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강력한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볼씨는 소장에서 “혼혈인 딸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 성 정체성에 대한 동성애 혐오성 소문과 험담이 크로프턴하우스 학생들 사이에서 퍼졌지만, 학교측은 충분히 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불씨의 딸은 11세인 2017년부터 해당 학교에 재학했다.| JoyVancouver ? | 권민수
참고 체인지 닷 오그: 나탈리 볼씨, 익명메시지 앱 삭제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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