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밴쿠버가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품목은?

서울과 밴쿠버, 생활 수준은 비슷하지만, 세부 사항을 보면 여전히 차이가 많다.
생활비 조사 전문 넘비오(Numbeo)는 2019년 4월 기준 밴쿠버 4인 가족 월 생활비를, 월세를 제외하고 C$4,000선으로 잡았다.
1인 생활비는, 월세를 제외하고, C$1,100 정도다.
서울과 비교하면, 일반 소비자물가는 밴쿠버가 서울보다 18% 저렴하다.
밴쿠버 식당이 서울보다 1.3배 정도 더 비용이 들지만, 장보러 가면 밴쿠버 슈퍼마켓은 서울보다 32% 저렴하다.
밴쿠버와 서울, 두 도시 거주자의 구매력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밴쿠버가 약간(2.3%) 높다.
1인당 세후 소득이 서울은 평균 278만원, 밴쿠버는 296만원(C$3,480)으로 6.3% 차이가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월세 때문에 밴쿠버 생활 쉽지 않다

그러나 월세가 문제다. 밴쿠버 월세는 서울보다 77% 높다.
결과적으로 서울 월 500만원 생활 수준을 밴쿠버에서 유지하려면 520만원(C$6,110)이 든다.
대안이 없지는 않다. 밴쿠버시가 아닌 메트로밴쿠버의 다른 도시에 거주하면 된다.
예컨대 한인이 많이 사는 코퀴틀람이나 랭리에 거주한다면, 월세는 서울보다 1.4배로 다소 비싸긴 하지만, 다른 생활 물가가 낮다.
서울 월 500만원 드는 생활을 코퀴틀람이나 랭리에서는 430만원 정도에 할 수 있다. 써리로 간다면 406만원 정도다.
아예 밴쿠버를 벗어나 스키 리조트 위슬러에 살아보면 어떨까 하면, 580만원 정도로 역시 관광지 물가는 비싸다.

밴쿠버와 서울 사람, 밥 한 번 먹자하면 비용은?

친구와 “밥 한 번 먹자” 할 때 서울 사람은 1인당 8,000원선을 떠올린다.
밴쿠버 사람은 1인당 C$15, 원화로 약 1만3,000원선을 떠올린다.
정식을 먹겠다고 하면 서울은 1인당 5만원, 밴쿠버는 거의 7만원(C$80)을 예산으로 잡는다.
로컬 맥주 한 병은 서울이 싸다. 서울은 4,000원, 밴쿠버는 5,600원(C$6.5)이 든다.
대신 수입 맥주는 서울이 6,000원, 밴쿠버가 6,200원(C$7.25)으로 큰 차이가 거의 없다.
밴쿠버가 저렴한 건 커피다. 카푸치노 한 잔에 서울은 4,800원 , 밴쿠버는 3,700원(C$4.35)이다.

장보러 가면 밴쿠버가 저렴하다

서울 사람이 밴쿠버에 장 보러 온다면, 많은 제품이 더 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고깃값 차이가 큰데, 간 쇠고기 1kg 가격이 서울은 2만7,800원, 밴쿠버는 반이 안 되는 1만2,700원(C$14.91)이다.
최근 밴쿠버 주민도 고깃값이 올랐다고 푸념이 나오지만, 서울은 더 많이 올랐다.
서울이 세계적으로 비싼 거로 유명한 과일이나 채소값도, 밴쿠버와 차이가 크게 난다.
사과, 바나나, 오렌지는 밴쿠버가 60% 더 저렴하다. 양파, 상추, 토마토 같은 거도 밴쿠버가 40% 저렴하다.
주식인 빵은 28%, 쌀은 30% 밴쿠버가 서울보다 저렴하다.
단 기호식품 중에 가장 큰 차이가 있다. 담뱃값이 서울 4,500원, 밴쿠버는 1만2,000원(C$14)이다.
또 다른 예외로 닭가슴살은 서울이 밴쿠버보다 21% 저렴하다.

교통은 서울이 훨씬 편리하고 저렴

인파로 쾌적함은 덜 할 수도 있지만, 서울 대중교통은 밴쿠버보다 훨씬 저렴하다.
월 정기 이용권이 서울은 5만5,000원, 밴쿠버는 8만1,000원(C$95)이다.
택시를 탄다면 밴쿠버 기본료가 서울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1km만 이동해도 서울의 2배다.
차라리 승용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 게 서울보다 저렴할 수 있다.
일단 승용차 가격이, 폭스바겐 골프나 도요타 코롤라를 놓고 보면, 서울보다 30~33% 저렴하다.
휘발윳값도 서울보다 밴쿠버가 20% 저렴하다.

의류와 신발 상표제품은 밴쿠버가 훨씬 저렴

상표 제품을 산다면, 의류는 밴쿠버가 20%~25% 저렴하다.
즉 서울에서 왔다면 밴쿠버 가게는 대부분 상설 할인 매장인 셈이다.
예컨대 리바이스 청바지가 서울에서 7만2,000원 선이라면 밴쿠버는 6만원(C$70) 선이다.
자라나 H&M에서 파는 여름의류가 서울이 5만원 선이면, 밴쿠버는 3만7,000원(C$44) 이다.
나이키 운동화 중간 가격대가 서울에서 9만7,000원 선이면 밴쿠버는 9만1,000원 (C$107)으로 6.4% 싸다.
남자 신사화도 서울이 14만원 선이면, 밴쿠버는 12만원 선(C$137)이다.
여기에 밴쿠버 시내 밖에 아울렛으로 눈을 돌리면, 서울에 비하면 훨씬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사람, 밴쿠버에서 이건 불만, 이건 만족?

서울 사람은 밴쿠버에서 현지 인터넷과 모바일 속도와 용량 등이 가격에 비해 별로라고 여길 가능성이 높다.
일단 요금이 모바일은 1.3배, 인터넷은 1.5배 밴쿠버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대신 운동과 체력 단련을 좋아한다면 밴쿠버 이용료나 월회비는 서울보다 20~40% 저렴하다.
영화관람이 취미라면 서울은 1만원 선이지만, 밴쿠버는 1만3,000원(C$15)으로 더 지출해야 한다.
전기료와 난방비를 포함한 아파트 관리비용은 밴쿠버가 서울보다 67% 저렴하지만, 단 주의할 요소가 있다.
아파트 시설과, 연식, 상황에 따라 밴쿠버의 관리비용은 천차만별이며, 때로는 전기료가 더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어린아이를 탁아 시설에 맡겨야 한다면, 밴쿠버가 서울보다 1.7배 비싸다.
단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라면, 소득에 따라 제도를 잘 알아보면 정부 교부금을 받아 상당한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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