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미국 상품세율, 제일 높은 곳은?

캐나다는 보통 물품에 연방세(GST)+주 판매세(PST) 또는 통합소비세(HST)를 부과한다. 주별로 세율만 알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다. 한국은 훨씬 더 간단해서 물건 가격에 10%가 포함되는 구조이긴 하지만.
미국은 훨씬 복잡하다. 미국은 45개 주에 주 판매세(States Sales Tax)가 있다. 또 38개주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물품과 서비스에 지방세(Local Sales Tax)를 덧붙인다. 따라서 같은 주더라도 지방세가 얼마냐에 따라 물품과 서비스에 부과하는 세금이 다르다. 보통 미국 내에서도 곳에 따라 교통과 숙박에는 따로 특소세가 붙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상품세 내기 싫다면, 오리건 또는 몬태나

일단 서부 지역에서 주 판매세와 지방세가 붙지 않는, 즉 물건값만 치르고 나오면 되는 곳은 오리건(Oregon)주다. 주요도시 포틀랜드는 바로 워싱턴주 경계 다리 건너 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차로 6~8시간 거리다. 시간 지연은 주로 국경과 출퇴근, 점심 시간대 타코마-시애틀 인근에서 발생한다. 장시간 운전의 단점이 있지만, 고가품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포틀랜드행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워싱턴은 미국내 상품세 5위 지역

반면에 미국 5대 상품세가 비싼 주 5위에는 워싱턴(평균 8.92%)이 올라와 있다. 가장 비싼 곳은 루이지애나(9.98%), 테네시(9.46%), 알칸사스(9.3%), 알라바마(9.01%)순이다. 워싱턴 주 상품세 6.5%에 지방자치단체 상품세를 더해 부과한다. 국경 바로 너머라 캐나다인이 많이 쇼핑하는 블레인, 린든과 벨링햄 세율은 총 8.7%로 평균보다 세금이 낮은 편이다.
비교적 핫 아이템이 많은 곳인 벨뷰는 10%다. 모 수영장 리조트 때문에 가는 센트랄리아-체할리스 상품세는 8.2%다. I-5를 따라가다가 들리는 린우드(10.4%), 타코마(10.1%), 페더럴웨이(10%)도는 세금이 높은 편이다. 흔히 ‘200번 쇼핑몰’로 불리는 툴라립의 시애틀 프리미엄 쇼핑몰 판매세는 8.9%다.
훨씬 남쪽으로, 캘리포니아는 8.25%, 캘리포니아 동쪽에 접한 네바다는 7.98%이다. 앨버타주 밑에 몬태나도 판매세가 없다. 몬태나 서편 아이다호는 6.03%다.

휘발유 가격도 오리건이 저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기름을 어디서 넣는 게 좋을까? 오리건이 더 저렴하다. 사실은 오리건이나 워싱턴이나 미국 내에서 기름값 비싼 곳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민들은 이런 곳 기름값이 싸다며 좋아하니, BC 기름값이 얼마나 비싼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에서 온 이들은 BC 기름값이 약간 싸다고 한다. 개스버디에 따르면 오리건주 평균 기름값은 갤런에 U$2.849. 미국 1갤런은 3.7854리터다. 즉 1리터에 U$0.75정도, C$0.96 가량이다. 워싱턴은 1갤런에 U$2.993, 캘리포니아는 U$3.2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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