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외교 전쟁에서 캐나다는 미국과 연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미국은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해 캐나다-미국 관계가 재차 손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2018년 10% 관세를 부과했다가, 올해 7월 1일 새로운 캐나다-미국-멕시코 무역협정(NAFTA) 발효에 따라 관세를 폐지했었다.

그러나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재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는 “8월 6일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캐나다산 일부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발표는 부당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반발 성명을 발표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캐나다산 알루미늄이 미국 국가 안보를 저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견고하게 한다”라며 “두 나라는 비할 데 없는 협력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 업체들은 캐나다를 신뢰할만한 공급처로 삼아 부가 가치를 얻어왔다”라고 말했다.

새 NAFTA가 7월 1일 발효하면서 북미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프리랜드 장관은 지적했다.

새 NAFTA의 자동차 원산지 규정에 따라 북미 자동차 회사들은 수급 알루미늄의 70% 이상은 북미에서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자 캐나다 정부 역시 보복관세를 미국산 품목에 부여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알루미늄 생산 시설이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역시 영향이 있다.

BC 주정부 역시 7일 존 호건 주수상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고, BC주내 관련 일자리에 위협 요소가 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국내 주요 알루미늄 생산지는 BC와 퀘벡에 있으며,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6%를 차지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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