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거주 지역따라 행복도 차이있다

밴쿠버 웨스트엔드. 코울 하버, 아파트
밴쿠버 웨스트엔드, 코울 하버. 사진=JoyVancouver.com/권민수

메트로밴쿠버 거주 지역에 따라 주민 행복도가 차이를 보이는 거로 나타났다. UBC(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와 맥길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메트로밴쿠버는 캐나다 국내 도시 중 행복한 편에 속하지 않는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 수치로는 매우 작다

연구진은 캐나다 통계청이 수집한 캐나다 국내 40만 명 분 건강 관련과 사회의식 관련 설문조사를 분석해 1,215개 지역별 삶의 만족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삶의 만족도 지수(SWL)를 고안해 최저 0부터 최고 10으로 분류했다. 이 결과 가장 행복한 지역 5%의 평균 지수는 8.33, 가장 불행한 지역 5%의 평균 지수는 7.7로 큰 차이가 없다.

행복한 지역과 불행한 지역의 차이

연구진은 삶의 만족도 지수를 구하기 위해 여러 요소를 비교했다. 이 결과 가장 행복한 지역 5%와 가장 불행한 지역 5% 사이에 큰 차이는 ▲지역사회 소속감 ▲거주지 인구 밀도 ▲건강 상태 ▲거주 기간이었다. 풀어서 설명하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소속감을 느끼고 오래 건강하게 산 사람이 많은 곳이 대체로 행복도가 높았다. 그 반대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지 얼마 안돼 소속감 없고, 몸이 아픈 상태로 사는 사람이 많다면 가장 불행한 편에 든다.
행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득 ▲고용 여부 ▲교육 수준은 행복 5%나 불행 5%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소득이 더 높거나, 실업률이 낮고, 교육 수준이 높은 지역이 더 행복한 지역은 아니란 의미다.

 

삶의 만족도 지수
삶의 만족도 지수에 따른 메트로밴쿠버. 자료원=UBC/Hugh Shiplett

주거비 때문에 밴쿠버는 불행하다

행복 5%와 불행 5% 차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구진이 발견한 또 다른 유의미한 차이는 주거비다.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주민이 많은 동네의 행복감은 덜하다. 대표적인 곳이 밴쿠버다. 다소 논쟁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은 외국인 출생자 비율이 낮은 지역, 신앙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 유의미한 차이로 더 행복하다는 결론이다. 다만 지역사회 내 원주민 비율은 행복과 불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밴쿠버, 인구밀도 높은 곳은 불행?

메트로 밴쿠버를 삶의 만족도 지수대로 나눠놓은 지도를 보면 웨스트밴쿠버 동부와 화이트락이 가장 행복도가 높고, 이어 써리 남부와 델타, 웨스트 밴쿠버 서부와 보웬아일랜드, UBC 캠퍼스가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 반면에 밴쿠버 남부와 버나비 남부, 뉴웨스트민스터, 코퀴틀람 서부, 리치먼드는 불만족스러운 주민이 많은 거로 나온다. 대체로 인구밀도가 높은 거주지가 많은 곳과 대체로 일치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참고: UBC: ???? “How Happy Are Your Neighbours?”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