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에 속한 거로 추정되는 히트맨이 메트로밴쿠버에서 지난 2주 사이 연달아 총격 살인을 저지르는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사건 피해자 사진과 내용을 공개하고 일반에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 9일 오후 11시50분경 딜라지 조할씨(28세)는 리치먼드 랜즈다운 로드(Landsdowne Rd.)와 넘버쓰리로드(No.3 Rd.)인근 콘도에서 수 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 7일 애니스 모하메드씨(29세)는 리치먼드 남쪽 스티브스턴 커뮤니티 파크(Steveston Community Park)에서 총상을 입고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 6일 오전 5시경 개리 갱씨(24세)는 써리 시내 자신의 자택이 있는 161가(161 st.)와 30에비뉴(30 Ave.) 인근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 지난 12월 28일 오후 7시30분경 미성년자 피해자(14세)는 써리 시내 148A가(148A st.)와 110에비뉴(110 Ave.)인근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
  • 지난 12월 27일 오후 10시30분경 허맨 싱 데시씨(19세)는 써리 시내 137A가(137A St.)와 90에비뉴(90 Ave.)인근에서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10일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은 오전 1시경 시내 1400번지대 킹스턴가(Kingston St.) 인근 주택에서 수발의 총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총격이 갱단 관련인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일부 사건은 수법에 공통점 있어

일부 총격 사건은 수법에 공통점이 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피해자를 불러들인 다음 총격을 가하고 도주, 이후 사건에 사용한 차량을 인근에서 불태운다.

미성년자 피해자는 버나비 거주자, 모하메드씨는 밴쿠버 거주자였다.

또한 데시씨 총격에 사용한 차량은 28일 오전 1시 55분경 피트미도내 포드 디투어로드(Ford Detour Rd.)와 176가(176St.) 인근에서 불탄 채 발견됐다.

14세 미성년자 총격 사건 관련 추정 차량 역시 사건 30분 만에 랭리 시내 214가(124 St.)와 76에비뉴(76 Ave.) 인근에서 불탄 채 발견됐다.

또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찰이 인적 사항을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경찰은 일반에는 위협이 없는 총격 사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갱씨(Kang)는 한국 강씨와 표기가 일치하지만, 인도계 성씨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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