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휴가

“멀리 안 가고, 비용 아껴서 짧게 간다”

2020년 여름 캐나다인의 휴가는 예년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 될 전망이다.

인력관리전문회사 로버트 해프사 설문 결과를 보면 “비용을 적게 들여, 전보다 짧게, 집에서 머물겠다”는 계획을 밝힌 응답자가 3명 중 1명 꼴이다.

27%는 여름 휴가비를 아끼고 대신 연중에 다른 여행에 돈을 쓸 계획이다.

29%는 자기 관리와 정신적 건강을 위해 집에서 머무는 휴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할 계획이다.

30%는 지난해보다 휴가일을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휴가를 늘려 간다는 비율은 단 8%에 불과하다.

한편 대부분 캐나다 회사(67%)가 올해는 휴가와 관련해 별도의 발표는 없다. 나머지 28%는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반면, 5%만 휴가 기간 단축을 권하고 있다.

캐나다인 여행 방식에 대한 생각 바뀌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캐나다인 사이에 여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상당히 높아진 거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레저사가 2020년 5월 25일 공개한 설문 결과를 보면 팬더믹 상황이 끝나도 이러한 경각심은 계속 남을 전망이다.

특히 캐나다인 40%는 팬더믹 종료 후에도 유람선을 탑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27%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전까지는 유람선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동차로 로드 트립은 늘어날 전망

반면에 자가용으로 하는 로드 트립은 코로나19 팬더믹 규제가 끝난 시점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끝나면, 2개월 이내에 로드 트립을 한다고 답한 비율은 42%, 종료 6개월 이내는 66%로 증가한다.

자가용에 대해서는 전염병과 관련해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신뢰하고 있다. 반면에 같은 로드트립 수단이더라도 버스에 대해서는 27%가 팬더믹 종료 후에도 탑승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여객기 이용에 관해서는 국제선 이용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 반면, 국내선 이용에 관해서는 별다른 불안감을 표시하지 않았다.

국제선 이용 시에는 14일간 자가격리가 여전히 의무다. 국내선 이용 시에는 자가 격리 의무는 없지만, 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JoyVancouver © | 권민수

로버트해프사 설문은 5월 14일부터 19일 사이 캐나다 국내 18세 이상 성인 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시행했다.
레저 설문은 5월 1일부터 3일 사이 캐나다 국내 18세 이상 성인 1,5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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