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그랜섬 친모 살인 사건으로 캐나다 사회 충격

배우 라이언 그랜섬(Ryan Grantham∙24세)의 친모 살인 사건이, 사건이 발생한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스쿼미시를 포함해 캐나다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아역부터 활동해온 그랜섬은 자신의 어머니 바바라 웨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2급 살인에 기소돼 BC주 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랜섬은 리버데일, 슈퍼내추럴, 다이어리 오브 윔피키드 등에 출연했다.

그랜섬은 2020년 3월 31일 스쿼미시의 타운홈에서 피아노를 치던 자신의 어머니를 뒤에서, 자신이 소유한 22구경 소총으로 총격해 살해했다.

다음 날 그랜섬은 살인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총과 총탄, 12병의 화염병과 총리 관저(리도 카티지)가 표시된 지도를 가지고,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를 살해하려고 떠났다. 그러나 동쪽으로 가던 중 호프에서 생각을 바꿔 자신이 다녔던 SFU(사이먼프레이저 대학교) 캠퍼스에서 살인을 하거나,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에서 총격을 하겠다는 생각에 다시 서쪽 밴쿠버시로 방향을 바꿨다.

결국 밴쿠버에 도착한 그랜섬은 밴쿠버 시경(VPD)에 자수했다. 웨이트의 사체는 그랜섬이 떠난 후, 다른 곳에 살던 딸에 의해 발견됐다.

2급 살인 유죄 인정 상태

캐나다에서 2급 살인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자동으로 종신형이 선고된다. 다만 캐나다는 종신형이더라도 가석방 신청 가능 자격을 주게 돼 있어 평생 감옥에 머무는 경우는 드물다. 2급 살인의 경우 금고 10~25년 후에 가석방 신청 자격이 주어질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재판은 가석방 가능 시점 판결이 주목받았다. 검찰은 최장 18년 금고 후 가석방을, 변호사는 12년 후 가석방을 구형했다. 그랜섬은 1급 살인으로 기소됐으나, 올해 3월 2급 살인으로 기소 수위를 낮추면서 유죄를 인정한 상태다. 15일 재판에서 최종 판결은 미뤄졌다.

변호사 정신 질환 원인 주장, 검찰 의도적 살해 주장

그랜섬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사건이 있기 몇 개월 전부터 그랜섬의 우울증이 계속 심화해, 인터넷에서 시간을 보내며 대마초에 중독됐고, 살인과 자살 충동을 동시에 느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정신 질환이 그랜섬의 행동의 배경이며, 상당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고 변호했다. 그랜섬이 어머니를 살해한 이유는 트루도 총리 살해하려는 계획이 어머니에게 발각됐다는 착오에서 비롯됐다고 변호사 설명했다.

검찰은 그랜섬이 회심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으나, 결국 범행을 저지른 점을 지적했다. 그랜섬은 범행 전 몇 차례 총기 장전과 해제를 반복하는 모습과, 사건 하루 전에도 어머니를 뒤에서 겨누는 모습을 고프로 비디오로 촬영했다. 또한 검찰 측 정신분석가 2인은 그랜섬은 자신이 계획한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이를 알게 된 어머니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고 정신 감정 결과를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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