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빚 C$3만 예상합니다”

캐나다 대학교 학비는 얼마나 드나(2)

캐나다 대학생 10명 중 7명(74%)은 졸업까지 연평균 학비로 C$1만4,000이 들고, 졸업 후에는 학자금 융자 등으로 빚이 C$3만이 쌓일 거라 예상했다.

캐나다 주요 시중은행 중 하나인 CIBC가 31일 공개한 캐나다 대학생 대상 설문 결과를 보면, 학비는 늘어나는 추세인데도 대학생 5명 중 2명(41%)은 아무런 저축 없이 학업을 시작했다. 또 ⅔는 RESP를 들지 않은 상태다.
학비 저축이 없는 상태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해, 빚이 쌓인다고 예상하는 대학생이 상당수라는 점을 통계에서 볼 수 있다.

데이비드 니콜슨(Nicholson) CIBC 임페리얼 부사장은 “학생들은 졸업 후 급여 좋은 직장을 찾는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더 많은 빚이 쌓일 추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걱정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슨 부사장은 “구체적인 예산과 제정 계획이 학업에서 직업으로 넘어가는 데 중요하다”며 “부모가 가능한 일찍부터 저축을 시작하고, 자녀에게 금전과 채무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법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 ¼은 한 해 동안 배우는 데 얼마나 들지, 또 27%는 얼마나 빚이 쌓일지를 몰랐다.
니콜슨 부사장은 RESP 효용성에 대해 “정부 지원금 혜택이 더해지면서 저축액이 비과세로 늘어나게 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RESP에 투자하는 금액 자체는 과세 소득이지만, 이 돈이 투자돼 발생하는 소득은 비과세다.

캐나다 대학생은 학자금과 취업 전망, 그리고 추가 교육 필요성에 고민하고 있다.(CNW Group/CIBC)

캐나다 대학생도 자격증 필수 시대

CIBC는 이번 발표에서 더 오래 교육받는 상황을 ‘새로운 기준(new norm)’이라고 불렀다. 캐나다 대학생 10명 중 7명(72%)이 졸업 후 추가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추가 교육을 원하는 이유는 대학 졸업장을 취업 자격으로 보지만, 그것 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 “좋은 직업이나 좋은 고용주를 만나는 게 대학 교육을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라는 명제에 대학생 84%가 동의했다.
  • 대학생 80%는 “졸업 후 특화 교육 과정을 거치는 게 새 기준이다. 대학 졸업장으로는 불충분하다”라는 명제에 동의했다.
  • “직업에 관련된 학위, 자격증, 또는 직업 훈련 경험이 있는 게 학위만 있는 상태보다 낫다”는 명제에 대학생 82%가 동의했다.

취업 자신감 STEM 학부가 높다

CIBC캐피털 마켓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인력 수요와 높은 연봉을 쫓아서, 캐나다 대학생 사이에 약자로 STEM으로 부르는 학부가 인기를 끌고 있다. STEM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약자다. 즉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계통을 말한다.

STEM 학비는 저렴하지 않다. 비STEM학부 대학생이 졸업에 평균 C$2만6,000이 드는 데 반해, STEM은 평균 C$4만3,000이 든다. 결과적으로 STEM 학생이 학자금 빚은 더 많이 쌓이지만, 이들은 비STEM 학생보다 더 연봉 높은 취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고액 연봉 취업에 자신있느냐는 질문에 비STEM은 42%가 STEM은 59%가 자신감을 보였다. 초봉 기대액도 STEM은 C$5만9,256으로 비STEM C$4만3,105보다 높다.
니콜슨 부사장은 “교육 현실을 보면, 학생들은 자기 미래를 생각하며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 때문에 저축, 채무, 미래 소득을 모두 고려한 학비 마련 계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설문은 2017년 7월 27일부터 8월 2일 사이 앵거스리드포럼이 무작위로 선정한 캐나다 국내 전일제∙시간제 대학생 1,5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이다. ⓙⓞⓨ Vancouver/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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