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남겨두면, 도둑은 가져간다” 밴쿠버 차량 내 절도 단속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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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내 차량 내 절도 사건 피해는 한인 사회에도 사연이 많다. 특히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차 유리창 손상 후 물건이 없어지는 사례가 많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편이라 밴쿠버를 방문했거나 이민 온 사람을 황당하게 만드는 사건 중 하나다.
가격이 얼마 되지도 않는 물건이나 동전을 노린 도둑 때문에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려면 차량보험 중 종합 배상(Comprehensive) 항목에 가입돼 있어야 하며, 보험 가입∙갱신 시 책정한 종합 배상을 위한 보험 청구비(deductible)를 보험 가입자가 내야 한다.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밴쿠버 시경(VPD)은 4월을 맞이해 차량 내 절도(Theft-from-auto) 단속의 달이라며, 밴쿠버에서 흔한 범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상황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다. 2010년에 연간 8,000여 건 정도였던 차량 내부 절도는 2019년에는 1만6,000건을 넘어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잠깐 주춤했던 차량 내 절도가 최근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밴쿠버 다운타운에 주차 차량이 줄면서 더 목표 대상이 되기 쉬워졌다.

환금성 좋거나 2차 범죄 위한 물건 노려

ICBC(BC차량보험공사)에 따르면 도둑이 가장 많이 노리는 건 스마트폰이다. 이어 태블릿, 랩탑, GPS같은 개인 전자용품, 공구, 신용카드와 개인정보, 스테레오 장비, 현금과 잔돈, 자동차 부품이나 액세서리, 차고 리모컨, 선글라스, 열쇠를 노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건 쉽게 팔수 있어서 자주 노린다. 신용카드나 개인정보, 차고문 리모컨, 열쇠는 대게 신원 도용, 주거침입 절도 등 2차 범죄에 이용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경찰은 예방을 위해 네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 차 문을 잠그고, 차창은 닫고 다녀라: 절도범은 단순히 차 사이를 돌아다니며 차 문을 열어보고, 열리면 훔쳐간다.
  • 눈에 보이는 건 모두 치워라: 잔돈 몇 푼과 값싼 선글라스라도 눈에 띄는 모든 걸 치워놔야 도둑의 관심을 끌 확률이 준다.
  • 조명이 밝고 왕래가 많은 곳에 주차해라
  • 밴쿠버 시경이 배포하는 ‘안내장’을 프린트해 좌석에 올려놓아 도둑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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