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물가가 구매력에 영향” 캐나다인 53%

회계∙컨설팅 법인 EY(언스트앤영)는 캐나다인 2명 중 1명(53%)이 구매력에 비용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느끼고 있다고 지난 4일 관련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EY는 미래소비자지수 설문 보고서를 통해 “상품∙서비스 가격 상승이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 구매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라면서 “필연적으로 저소득층(81%)이 가장 많이 구매력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산층(50%)과 고소득층(35%) 또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소비자 61%는 필수품이 아니면 지출하지 않고 대신 미래를 위해 저축할 계획이다.

물가상승과 팬데믹이 소비 패턴 바꿔

물가 상승과 팬데믹이 소비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EY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필수품 외 구매를 줄이고, 저렴한 대체 상품을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다수가 소비를 줄이는 대표적인 품목은 의류(40%), 미용∙화장품(37%), 주택이나 자동차 같은 빅 티켓 아이템(34%) 순이다.

물가 상승에 대응해 이제까지 구매하던 방식을 바꾸겠다고 한 품목을 봐도 의류∙신발∙악세서리와 미용∙화장품(각 62%), 가전∙전자제품(58%), 포장식품(52%) 순으로 높다. 일단 외모에 대한 비용, 그 다음으로 편리에 드는 비용을 재고하는 식이다.

물가 상승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휘발유∙연료는 가장 낮은 비율인 37%가 구매 재고 의사를 밝혔다. 필수품이라 줄이기 쉽지 않은 현실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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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에 따른 품목별 소비자 심리 변화. 자료원=EY

한편, 신선식품과 포장식품을 구매할 때 저렴한 자체 상표(private label) 상품을 선택해 절약하려는 소비자 비율이 각각 58%와 63%로 높아졌다. 자체 상표 상품은 판매 업체가 생산 업체에 주문해 상표를 부착하고 나오는데, 유통 과정이 생산자-도매-소매에서 생산자-판매상으로 단축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물건보다는 경험을 구매하는 소비자

포스트 팬데믹 현상으로 물건보다 경험에 우선적 가치를 두는 캐나다인 비율이 늘고 있다고 EY는 지적했다. 건강과 정신적 행복 개선 추구에 시간과 돈을 들이는 성향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삶에 더 통제력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은 이런 경험 우선을 소비 성향으로 삼고 있다.

또한 캐나다인 3명 중 2명이 집 안에서 무엇인가 하는 자택 내 경험(at-home experiences)을 중시하고 있다. 집 안에서 데이트, 파티, 여가∙취미 활동을 하는 성향을 말한다.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의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펠로톤 같은 회사는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함께 운동하는 기분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유하는 홈 피트니스 서비스로 반짝 인기를 끌었다.

캐나다 소비자 변화에 기업 맞춰야

로케시 초드리 EY캐나다 소비자 전문 공동 대표는 “일상을 들여다보면, 여행과 오락, 업무 방식과 필요 충족 방식까지, 여러 면에서 바뀌고 있다”라면서 “물가 상승으로 모든 소득 수준의 소비자들이 구매 행동 양식을 바꾸고, 구매 의사 결정을 재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기업에 대한 조언으로 초드리 공동 대표는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제품으로 신속하게 소비자의 수요를 잘 이해하고 대응해야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들여다봐야 할 소비자 심리로 EY는 “간단함(simplicity)과 유연성(flexibility)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라면서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쉬운 이용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디지털 터치포인트나 마찰 없는 소비자 경험(frictionless customer experience), 메타버스를 활용한 개인 맞춤 상담 등이 이런 욕구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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