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캐나다 주택 시장 거래 급감∙가격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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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효과로 캐나다 국내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거래 가격도 내리고 있다.

CREA(캐나다부동산협회)는 15일 6월 마감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5.6%,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수치로 전년 대비 -23.9%라고 발표했다.
거래량 감소는 시장 4곳 중 3곳에서 발생했는데, 광역토론토, 메트로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턴, 오타와, 해밀턴-벌링턴 등 캐나다 대도시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금리 인상이 거래 억제

질 오딜 CREA 회장은 “금리 이상과 불확실한 전망에 거래 활동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으로 대출 비용이 공급(부족) 문제를 추월했지만, 공급 문제가 사라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션 캐스카트 CREA 선임 경제분석가는 모기지 상품과 관련해 고정과 변동의 대출 자격 기준 차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변동 금리에 비해, 고정 금리는 2022년 캐나다 중앙은행의 예상 인상분이 반영된 금리다. 결과적으로 변동 금리보다 고정 금리가 더 높은데, 여기에 지난 4월부터 발효한 대출금리+2%포인트를 적용한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때문에 대출을 얻기가 더 어려운 상태다. 빌리는 금액에 적용되는 실제 이자보다 더 높은 이자를 적용해,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와 관련해 캐스카트 선임 경제분석가는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일 때는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타당했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정책을 재평가해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월간 가격은 내리고, 연간 가격은 오른 상태

주택가격지수(HPI) 기준으로 가격은 월간 -1.9%로 내렸지만, 전년 대비 14.9% 올랐다.
다만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6월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월간 가격 하락은 온타리오주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주춤세로 CREA는 진단했다.
퀘벡주 주택 가격은 하락이 6월 처음 감지됐고, 앨버타∙서스캐처원주는 주춤세다. 캐나다 동부는 여전히 상승세지만, 핼리팩스나 다트머스같은 주요 도시에서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시작했다.
캐나다 주택 평균 가격은 2022년 6월 66만5,850달러다. 가장 주택 가격이 비싼 광역 토론토와 메트로밴쿠버를 제외하면 주택 평균 가격은 11만4,500달러가 준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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