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역량 비교

글로벌 역량, 한국과 캐나다 학생의 차이는?

캐나다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 한국은 홍콩, 스코틀랜드, 대만, 스페인에 이어 7위.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 27개국 만 15세 학생에 대한 글로벌 역량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018를 통해 시험 분석한 결과다.
세계 시민으로 자질을 알아보는 평가다. 20일 발표한 OECD 자료에는 순위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한국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2일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캐나다 학생의 글로벌 역량 점수는 평균 554점, 한국은 509점이다.
참가국 평균 점수는 474점으로 캐나다 학생들은 1위 싱가포르(576점)에 이어 2위로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보였다.

캐나다와 한국 학생의 차이점

500점을 기준으로 발생한 편차를 지수로 매긴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과 캐나다 학생의 차이점이 보인다. 요약하면 한국 학생은 국제화에 자신감을 갖고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 편이고, 캐나다 학생은 국제화된 환경에서 공부한다.

캐나다 학생은 세계 이슈 인지력(0.14)과 타문화 관심도(0.04)가 한국 학생보다 높다.
한국 학생의 세계 이슈 인지력(-0.26)과 타문화 관심도(-0.14)는 다소 낮은 편이다.
특히 캐나다 학생은 타문화 출신 존중(0.3)이 한국 학생(0.2)보다 높다.
한국 학생은 세계 이슈 참여 자신감(0.16)과 관점 차이 이해(0.22)면에서 캐나다 학생(각 0.14)보다 높은 편이다. 이민자에 대한 태도는 한국(0.45)과 캐나다(0.46)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캐나다 다언어 국가 특성 보여

집에서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비율은 OECD 31.8%, 두 개 이상 언어 사용 비율은 68.2%다.
한국의 경우 한 가지 언어 사용 가정이 71.6%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에, 캐나다에서는 36.9%만 한 가지 언어를 쓰고, 나머지는 2개 이상 언어를 쓴다.
학교 환경에서도 캐나다는 학생 69.1%가 외국 출신과 함께 공부하는 반면, 한국의 비율은 36.6%로 차이가 있다.
대신 학교에서 외국어 교육은, 한국은 영어가 필수 과목인 관계로, 100%에 가까운 반면 캐나다는 67.2%로 상대적으로 외국어 교육 기회가 적다.
캐나다 학생에게는 영어∙불어 두 개 언어가 공식언어, 즉 비외국어이고 다른 언어는 선택 과목에 속한다.
캐나다와 한국 학교 분위기의 차이점 중 하나는 타국 학생과 교류다. 캐나다는 69.5%가 하지만 한국은 거의 반 수준인 36.6%다.

외국어 활용이나 학습의지는 한국이 더 높은 편

외국어 활용(캐나다 0.05, 한국 0.26)이나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캐나다 0.09, 한국 0.25), 타문화 학습 의지(캐나다 0.17, 한국 0.25) 등에서는 한국 학생이 캐나다 학생을 상당한 수치로 앞서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외국어 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캐나다(-0.04)는 OECD 기준보다 낮은데 한국은 높은 편(0.24)이다.
다만 캐나다인 학생에게 모국어인 영어 또는 불어는 국제 언어로 다른 언어보다 국제 사회 이슈를 접하기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대부분 국제 사회 이슈가 영어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러한 이슈를 외국어로 접하는 캐나다 학생이 많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유학생∙외국인 학생에 더 익숙한 캐나다 학생

캐나다 학생은 학교 환경에서 다른 국가에서 온 유학생에 더 익숙한 편이다. 이 때문에 문화차이에 따른 소통 배려(캐나다 0.18, 한국 0.08)가 한국보다 높다.
유학생과 소통(캐나다 0.24, 한국 0.13)이나 유학생∙외국인 관련 세계 이슈에 대한 인지(캐나다 0.17, 한국 0.1), 유학생과 유대관계(캐나다 0.14, 한국 0.09), 유학생을 통한 타문화 습득(캐나다 0.27, 한국 0.18)에서도 캐나다 학생이 앞선다.

남녀 학생 접근 방식에 차이

OECD는 보고서에서 남녀 학생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학생은 의견표현과 토론에, 여학생은 문화 간 이해와 소통 활동에 더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남학생들은 국가 경제의 상호 관계 대해 배우거나, 인터넷에서 뉴스를 찾거나, 수업 중에 함께 뉴스를 보는 경향이 더 많았다.
님학생들은 국제 사회 뉴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세계적 사건에 대해 수업시간 토론에 참여하며, 다른 학생들과 세계적 이슈에 대한 분석 참여 기회가 더 많았다.
대조적으로,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교실에서 다른 학생과 갈등 해결 방법이나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우고, 타 문화권 사람들이 특정 문제에 대해 어떤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는지를 배우는 경향이 있다.
OECD는 가정과 학교에서 사회화의 남녀차이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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