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에 반대한다(No Global migration)’
극우 성향의 유권자가 랭리 인근 1번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에 설치하고, 피플스파티(PPC) 지지를 호소했던 문구 중 하나다.
피플스파티는 총선 직전에 “대규모 이민에 반대하라(Say no to Mass immigration)”라며 현재보다 이민자수를 줄여야 한다는 옥외 광고를 냈다가 ‘이민자의 나라’에 반한다며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이들이 지지한 피플스파티가 43대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침몰했다.
보수당(CPC)을 탈당 후 피플스파티를 창당한 맥심 베니에 당대표는 퀘벡 보스 선거구에서 낙선해 연방하원 직을 상실했다.
득표율 28.4%, 1만6,772표를 받아 1위 보수당 소속 후보와 차이는 6,000표에 이른 완패였다.
피플스파티는 그러나, 캐나다 전국적으로 유권자의 1.6%인 29만2,703표를 받아 지지율 6위 정당이다.
피플스파티를 지지한 유권자는 캐나다 전국의 한인 인구 24만1,750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한인 인구는 2019년 한국 외무부가 발표한 재외동포현황을 기준으로 했다.
비록 원내 의석을 모두 상실했어도, 피플스파티는 계속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 전망이다.
베니에 당대표는 22일 “어제 피플스파티 후보를 지지해준 30만 캐나다인의 지지에 감사한다”라며 “결과는 실망이지만,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투쟁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라고 트위터에 이번 총선 소감을 밝혔다.
베니에 당대표는 “우리가 제안한 원칙과 정책은 그 어느때보다 유의미하다”라고 덧붙였다.
유세 중 피플스파티는 일부 언론이 자신들에게 ‘극우’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소수민족계 후보나 지지자를 앞세워 여기에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플스파티의 주요 공약은 이민 억제, 혐오 발언의 처벌 근거인 형사법 개정을 통한 자유 발언 강화, 다문화주의 폐지와 캐나다의 가치(주류 유럽계 백인) 보존 등 그간 캐나다 극우 집단의 주장을 수용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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