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내 유명 관광지인 그렌빌 아일랜드 상권이 위기에 처했다며, 관리 회사가 도움을 호소했다.
그렌빌 아일랜드는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공사인 CMHC(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 소유다. 상가 관리는 크릭하우스 인더스트리스 등 몇 개 회사가 위탁 관리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그랜빌 아이랜드가 코로나19 경제난으로 운영 위기에 빠지자, 비상 지원금으로 C$1,670만 지원을 결정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맥켄 크릭하우스 인더스트리스 관리소장은 뉴스1130와 인터뷰에서 지원금은 내년 2월 또는 3월까지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방 임대 지원 정책에서 제외 대상
캐나다 비상 상업용 임대 지원(Canada Emergency Commercial Rent Assistance 약자 CECRA)을 통해 일부 상가 세입자는 월세를 할인받을 수 있지만, 그렌빌 아이랜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CECRA자체가 연방정부 소유지와 소유지 내 상가 건물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 없는 상황에 버티기 힘들다”
맥켄 관리소장은 가장 큰 문제는 관광객의 부재라고 지적했다. 그렌빌 아일랜드는 맥켄 관리인에 따르면, 캐나다 국내에 두 번째로 방문객이 많다. 세계 순위로는 18위 안에 드는 곳이지만, 관광객이 끊긴 현재로서는 생존을 기약하기가 어렵다.
캐나다 관광 산업의 큰 손은 미국인이지만, 미국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또한 캐나다와 미국은 관광 목적 등의 국경 왕래를 8월 21일까지 금지해, 사실상 올해 여름 시즌에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렌빌 아일랜드는 행인과 2m 신체적 거리 두기를 요구하는 조건으로, 퍼블릭 마켓 등 주요 상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영업 중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