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레이볼드

'고결한 사람들에게 태어난 여성', 하원 의원 재선 성공

조디 윌슨-레이볼드 전 연방 법무부 장관이 21일 제 43대 캐나다 연방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밴쿠버 그렌빌 선거구에 출마한 윌슨-레이볼드 당선인은 초동 개표 결과 1만6,537표(32.3%)를 받았다.
윌슨-레이볼드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캐나다 기업 SNC-라발린 형사 고발과 관련해 저스틴 트루도 총리의 비서실장 등이 기소를 무마하려고, 일정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폭로로 촉발된 SNC-라발린 스캔들과 관련해 윌슨-레이볼드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에서 자진해서 사퇴했고, 이어 트루도 당대표에 의해 자유당(LPC)에서 출당 조치를 당했다.
윌슨-레이볼드 당선인은 ‘퍼글라스(Puglass)’라는 원주민 이름으로 자신을 지칭하고 있다.
퍼글라스는 ‘고결한(noble) 사람들에게 태어난 여성’이란 뜻으로 원주민인 윌슨-레이볼드 당선인의 할머니가, 당선인이 8세 일 때 지어준 이름이다.
당선인 가족이 속한 콰콸라(Kwak’wala) 원주민에게도 동양권과 비슷하게 호를 정하는 풍습이 있으며, 이런 호는 원주민 추장 등 높은 위치에 있는 이들이 내려 준다.
영어의 ‘noble’은 높은 도덕적 원칙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함께한 동료, 제인 필포트 전 재무위원장은 낙선

스캔들 중간에 윌슨-레이볼드 후보에 대한 정치적 압력에 대해 항의해 연방 재무위원장(장관급)에서 사퇴한 제인 필포트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필포트 후보도 윌슨-레이볼드 후보와 함께 자유당 출당 조치를 당했다. 필포트 후보는 마캄-스타우프빌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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