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가족싸움에 휘말린 캐나다 최대 통신사, 로저스

캐나다 최대 이동통신회사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이하 로저스사)의 경영 구조를 놓고 로저스 가문 내 싸움이 발생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법원에 지난달 29일 민사 소송이 걸렸다.

로저스 가문은 신탁을 통해 의결권주(클래스 A) 97%를 보유하고 있다. 신탁회사, 로저스 컨트롤 트러스트(이하 트러스트)는 에드워드 로저스 의장이 관리하고 있다.
에드워드 로저스 의장은 로저스사 14명의 이사 중 5명을 교체해 자신의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로저스 의장은 트러스트의 서면 주주결의 후 의장 서명 형식으로 로저스사 이사의 교체 임명을 할 수 있다는 권한을 확인해달라고 BC주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그러나 로저스 가문 일부는 반대하고 있다. 로저스 의장의 어머니인 로레타 로저스 여사는 아들의 행동이 그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남편인 창업주 테드 로저스 회장의 유언과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BC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로레타 여사는 두 딸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사 교체는 남편의 유언대로 반드시 주주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로저스사 이사진 교체 시도는 지난 9월 로저스 의장과 로저스사 경영진 사이의 갈등 2차전 격이다.
로저스 의장은 9월 조 나탈리 로저스사 CEO 퇴진 및 토니 스태피어리 CFO를 새로 CEO에 취임하도록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로저스 여사와 두 딸, 일부 이사는 나탈리 CEO의 퇴진을 막았다. 나탈리 여사는 역공을 가해 스태피어리 CFO를 해고하고, 로저스 의장의 로저스사 회장 직위를 박탈했다.

로저스는 고 테드 로저스 전 회장이 설립해, 현재 이동통신, 케이블, 언론사를 보유하고 있다. 직원 2만5,300명, 서비스 가입자는 1,000만 명으로 캐나다 통신 시장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로저스 클래스A 토론토 증시 주가(RCI-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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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클래스B 토론토 증시 주가(RCI-B.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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