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15일 발표한 웰빙보고서에서 한국 분석을 보면 캐나다와 정반대되는 낮은 삶의 만족도가 보인다. OECD는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삶의 만족도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OECD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긍정적인 면은 낮은 장기 실업률과 고용 불안이다.

장기 실업률 OECD 최저

한국 장기 실업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 2016년 기준으로 1년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OECD는 밝혔다. 고용 불안정 역시 낮다. 취업-고용상태에 대해서는 OECD가 한국을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양질의 취업인가는 별개 문제다. 직업 관련 스트레스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득과 고용률은 OECD평균 아래다. 종합해보면 일자리는 있지만, 막상 취업해서 스트레스는 많고, 소득은 적은 사람이 적잖다는 의미다. 한국인은 교육과 기술 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사회적 지원과 환경에는 상당한 불만을 보였다.

건강에 자신 없는 한국인이 많다?

한국은 인구 당 주거공간이나 하수 설비 이용률이 OECD평균 아래다. 그러나 주거 접근성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편이다. 기대 수명도 82세로 OECD 평균 이상이지만, 한국인 중에 건강이 좋다거나 매우 좋다는 사람은 단 32%에 그쳤다 한국인 50%가 건강상태를 ‘fair(적정)’이라고 표시해 OECD국가 중 해당란을 고른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한국인 건강 문제에 대한 비슷한 조사를 보험회사 AIA 발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기 건강 만족도와 건강한 행동 양식을 설문해 지수화해 15개국을 비교하는 데, 한국은 9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 설문에서 한국인 건강 문제는 수면시간 최하위(6.3시간), 체중 불만(74%), 불건전한 식습관(31%), 주로 재정 상황(81%)과 업무(80%)관련 높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JoyVancouver ? | 권민수

OECD보고서 한국 관련 요약

  • 소득: 가계 가처분 소득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 2005년보다 23% 증가했다. (캐나다 20% 증가)
  • 일자리와 수입: 한국도 고용이 2007~2009년 사이 감소한 후, 최근까지 꾸준하게 늘었다. 고용률은 2005년 보다 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증감 반복이 있었지만, 2005년 보다 평균 수입은 9% 늘었다. 낮은 장기 실업률과 고용 불안정은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 주거 상황: 2005년 이래로 주거 접근성은 더 높아졌다. 가처분 소득에서 주거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1%포인트 낮아졌다.
  • 생활과 일 균형: 관련 자료 없음.
  • 건강상태: 평균 기대수명은 2005년 이래 근 4년이 증가해 OECD 평균 2년 증가를 추월했다. 단, 자기 건강이 “좋음(Good)” 또는 “매우 좋음(Very Good)”을 표시한 비율이 지난 10년 사이 11%포인트 줄었다.
  • 교육과 기술: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근로 연령대 성인 중 최소 고등학교 이후 전문과정 이상 교육을 받은 비율이 11%포인트 증가했다.
  • 사회적 유대: 어려울 때 도움받을 친지가 있다고 밝힌 비율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 시민 참여: 2007년과 2017년 대선을 비교할 때, 투표율은 77%로 14%포인트 증가했다.
  • 환경 수준: 지역 수질에 만족을 표시한 비율은 10년 전과 큰 변화가 없다. 미세먼지 노출 인구는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4% 증가했다.
  • 개인 안전: 폭행으로 인한 사망률이 2005년 이래 40% 감소했다. 안전하다고 보는 이 비율은 10년 전보다 소폭 증가해 OECD평균 69%보다 높다.
  • 웰빙: 삶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10년간 개선이 이뤄지긴 했으나, 여전히 OECD평균 이하다.

OECD가 분석한 캐나다, "삶의 만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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