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정부 "취소하면 손해, 대형 댐 건설 계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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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는 중도 포기하면 근 C$39억 손실 발생 가능성을 들어 사이트C 댐 건설을 계속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이미 C$21억이 지출됐고, 추가로 C$18억 개선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호건 주수상은 이 비용을 “BC주는 피할 수 없는, 즉각적인 C$40억 청구서를 받아든 상태”라고 표현했다. 사이트C댐이 주정부 사업이지만 비판적인 표현을 쓴 까닭은 현재 BC신민주당이 아닌 BC자유당(BC Liberals) 주정부 시절 사업 추진 결정이 됐기 때문이다.
 

댐 건설 취소 공약  파기

신민주당은 해당 사업 취소와 대체 발전을 공약으로 했으나, 이번 발표로 공약을 파기한 셈이다. 호건 주수상은 “예전 주정부가 대형 프로젝트를 잘못 관리한 결과 BC주는 형편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화살을 현재 야당에 돌렸다. 이어 호건 주수상은 “이같은 실수로 BC주민을 벌할 수도 없고, 과거를 바꿀 수도 없으니,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 밖에 방법이 없다”며 “사이트C댐 착공은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는 게 분명하나, 취소하면 수십억 달러 채무를 더하게 돼, 주거, 탁아, 교육, 보건 등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분야가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호건 주수상은 사이트C댐 건설예산 중 C$39억이 채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델로이트사가 9월 발표한 전체 건설 예산은 최소 C$87억7500만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사가 1년 지연되면 비용은 C$100억으로 뛴다. 1년 이상 지연되면 C$120억까지 소요될 수 있다. 델로이트는 그간 투자금을 제외하고, 사이트C 댐 건설을 완전 취소에 드는 비용은 C$12억300만, 보류하는 비용은 C$14억1,800만이라고 예상했다.

사업보증위원회 신설 발표

호건 주수상은 향후 사업보증위원회(Project Assurance Board)를 신설해, 각종 공공사업 계약과 관리, 환경 영향성, 수행 수준 등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BC신민주당은 댐 건설이 원주민 토지 소유권을 침해했고, 환경평가가 부실하며, 농지를 파괴한다는 이유를 들었었다. 그러나 BC자유당은 전력 공급가격을 유지하고, 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면 대형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사업 진행을 밀어 붙였다. BC 북동부 포트 세인트 존 인근 피스 리버에 건설 중인 사이트C 댐은 2024년 완공 예정이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 JoyVancou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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