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양로원 문제점, “보살핌이 부족하다”

노인, Pixabay

브리티시컬럼비아(BC) 노인 자문위원회가 주내 공공 양로원(residential care)을 분석한 결과, 보살핌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BC주정부 노인 정책 자문단체인 노인자문위 사무국은 31일 양로원 85%가 주정부 가이드라인인 하루 최소 3.36시간 보살핌 제공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평균은 하루 3.14시간이다. 문제는 각 지역 보건청 산하에 직영 양로원은 하루 평균 3.35시간을 보살펴 가이드라인에 거의 근접하지만, 위탁 양로원은 3.01시간을 보살펴 기준에 미달하고 있다. 입주 노인 3명 중 1명은 보살핌이 절실하다. 혼자서는 목욕, 옷 입기, 침대에서 일어나기 등 기초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30%가 인지 장애가 있다. 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언어구사능력, 판단력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 양로원에서 기초 일상생활 불가 또는 인지 장애 입주자가 비율이 높은 데에는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인지장애가 없다면 양로원 이전에 노인 아파트 등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시설은 1인실

BC 양로원 대부분(87%)은 1인실로, 2인실은 9%에 불과하다. 3인 이상이 쓰는 다인실은 4%다. 양로원 노인 평균 연령은 85세다. 입주 노인 59%가 85세 이상이며, 65세 미만은 단 5%다. 입주 노인 65%가 여성이라는 특징도 있다. 노인이 양로원에 들어와 머무는 기간은 평균 871일이다. 또한 양로원에 지내면서 사회생활을 하기는 어렵다. 입주 노인 48%가 사회적 접촉이 “낮은” 상태로 나타났다. 달리 표현하면 사회적 소외 상태다. 부부가 2인실을 쓰더라도 질병이 발생하면 따로 1인실을 쓰게 되는 등 고독은 말년에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진단없이 정신병약 투여

양로원의 문제점 중 하나가 정신병 진단없이도 정신병 처방약을 복용하는 거주자가 무려 4명 중 1명(25%)에 달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이 비율은 2016/17년도에 전년보다 7% 줄었다. 한편 우울증 진단을 받은 거주자 비율도 4명 중1명(24%)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항우울증 약을 복욕하는 환자 비율은 2명 중 1명(48%)으로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 낙상 위험 등을 들어 활동 제한을 받는 거주자는 약 8%다. 이 가운데 양로원과 관련해 민원도 적지 않다. 침상 100곳 당 민원은 연간 17.5건 비율로 발생한다. 다만 민원보다 실제 문제로 확인되는 비율은 높지 않다. 문제가 확인된 민원은 2015/16년 207건에서, 2016/17년에 181건으로 줄었다. 문제확인 민원 발생 비율도 보건청 직영은 침상 1,000개당 1.6건, 위탁은 침상 1,000개당 8.9건으로 더 빈번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