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소 포스터

핼러윈의 끝을 잡고 극장가 직쏘 1위 등장

10월을 마감하는 넷째주 캐나다 박스오피스는 핼러윈(Helloween) 분위기를 이어가며 1위에 공포영화 직쏘(Jigsaw)가 등장했다. 쏘우(Saw) 시리즈로 여덟번째 영화다. 쏘우 시리즈가 그러하듯 관객은 내내 누가 어떻게 죽게될 건가를 보게된다. 그리고 죽은 사람들에게는 죽을 이유가 등장한다. 직소는 ‘게임’이라고 부르는 여러 장치가 설치된 공간을 통해 살인하거나 살인을 유도하는 이의 명칭이다.

2~5위는 지난 주 상위 순위가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어졌다. 온갖 공포영화 오마주인 코미디 영화 테일러 페리스 부2! 아마디아 핼러윈(Tyler Perry’s Boo2! Amadea Halloween)이 여전히 의문의 2위다. 3위는 SF 재난영화 지오스톰(Geostorm). 4위는 미스터리 호러에 스릴러를 결합한 타임루프물 해피데스데이(Happy Death Day). 5위는 [블레이드러너 2049](Blade Runner 2049)](http://bladerunnermovie.com/).
6위에 새 영화가 등장한다. 자전적 드라마 탱큐 포 유어 서비스(Thank You For Your Service. 이라크 파견 미군의 전후 어려운 사회 적응을 담은 영화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소재로한 영화가 화재로 등장하는 배경은 이 문제가 캐나다에서도 최근 사회적 이슈이기 때문이다. 참전 용사는 과거 ‘영웅’으로 포장했지만, 전후에 남은 상처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월남전 PTSD를 다룬 디어헌터(The Deer Hunter), 야곱의 사다리(Jacon’s Ladder)부터 시작해, 최근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까지 전후 피폐해진 인간이란 소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소재를 제공하는 세상이 문제. 참전 용사를 그야말로 용사로만 포장하고 정신 문제를 감추는 데 급급했던 정부에 대한 영화계 역습이다.

9위 서버비컨(Suburbicon)은 코미디 범죄 영화다.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각본에 참여했고, 맷 데이먼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화제성은 물씬 난다. 그러나 평가는 별로 좋지 않다. 1959년, 일상을 지키려다 생기는 코믹 잔혹극이란 면에서 어쩐지 한국 영화 조용한 가족을 떠올리게 되나, 거기까지.

지난 금요일(10월 20일)마감 캐나다 박스오피스 수익 기준, 42주차 순위

  1. Jigsaw
  2. Tyler Perry’s Boo2! Amadea Halloween
  3. Geostorm
  4. Happy Death Day
  5. Blade Runner 2049
  6. Thank You for Your service
  7. Only the Brave
  8. The Foreigner
  9. Suburbicon
  10.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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