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이저러스(Toys“R”Us)가 파산보호 끝에 회생불가 판정을 받아 문을 닫게 됐지만, 캐나다에서는 계속 영업한다.
멜라니 티드-머치 토이저러스와 베이비저러스 캐나다 사장은 “미국 파산법 11장에 따라, 토이저러스는 미국내 영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며 “캐나다 국내에서는 82개 전 매장이 계속 문을 열고, 기존 체계와 변화없이 계속 영업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티드-머치 사장은 “많은 세대에 걸쳐 내려온 토이저러스와 베이비저러스 상표 보존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캐나다 토이저러스 역시 파산보호상태에 있으며, 아시아와 중부 유럽 매장과 함께 매각 대상으로 나온 상태다.

미국 소식에, 일부 캐나다인 ‘추모’

캐나다 매장은 문닫지 않는다는 발표가 1월에 이어 3월에도 다시 나왔지만, 미국 뉴스를 접한 캐나다인 일부는 이미 토이저러스 폐점을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추모’하는 글을 소셜미디어 등에 올리고 있다. 미국 토이저러스 대부분 매장은 23일부터 폐점 판매를 시작했다. 이미 일부 매장은 2월부터 폐점 세일을 시작한 바 있다. 할인률은 최대 30% 선이다. 미국 토이저러스 선물권은 4월 21일 이후 사용할 수 없다.

캐나다 기업도 일부 영향

토이저러스와 계약한 업체 일부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퀘벡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자전거, 유모차, 가구 제조업체인 도렐 인터스트리(Dorel Industries Inc.)가 토이저러스 폐업으로 U$380만 손실을 22일 공표했다. 또한 미국 토이저러스가 도렐사 매출의 약 3%를 차지하는 가운데, 해당사 소득은 지난 연말 기준 U$310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토이러저스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게된 배경에는 U$50억 채무가 컸다. 아마존, 월마트, 타겟과 경쟁을 위해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이미 온라인 ‘새 판’을 선점한 아마존과 할인 가격으로 대응한 월마트 사이에 토이저러스가 설 자리가 없었다는 분석이 있다. 한편으로는 아동 인구 감소론도 원인 중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JoyVancou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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