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인생을 망쳐놓겠다며 블로그와 웹사이트, 이메일로 글을 썼던 버나비 거주자 패트릭 팍스(Patrick Fox 좌측 사진)씨에 대해 검찰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고등법원에서 12일 금고 4년형 구형 했다.
팍스씨는 지난 8월 3일 밴쿠버 법원에서 형사법상 괴롭힘(criminal harassment) 1건과 무기 불법 소지죄 2건에 대해 배심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상태였다.
재판 기록을 보면 팍스씨는 2015년부터 2016년 5월까지 미국에 사는 전처 데저리 카푸아노(Desiree Capuano 우측 사진)씨에게 수차례 이메일과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 블로그상 수 편의 글을 통해 협박과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전처 카푸아노씨가 안전에 공포감을 느낄만한 행동을 팍스씨가 했다고 지적했다. 팍스는 카푸아노씨가 있는 미국으로 밀입국해 소지하고 있는 총으로 카푸아노씨를 쏘겠다는 협박을 했다. 한편 팍스씨는 2016년 5월에 LA로 25상자 분량 짐을 보냈는데, 미국 세관은 이 중 상자 하나 안에 있던 컴퓨터에서 총기 4점을 발견했다.
한편 검찰은 팍스씨가 미국에 밀입국했다가 체포돼, 몇 주간 구금됐다가 캐나다 연방경찰(RCMP)에 인도됐으며, 연방경찰은 조사 결과 팍스씨가 몇 차례 미국 밀입국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정에 공개된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팍스씨는 카푸아노씨를 총으로 쏘는데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고, 붙잡혀도 상관없다고 적었다. 블로그에서는 팍스씨가 총기를 소지하고 미국에 밀입국해 카푸아노씨에게 총격을 가하는 과정을 가상으로 묘사했다. 재판부는 “몇 건의 글을 통해 팍스씨는 카푸아노씨를 계속 미워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고, 그가 이러한 글을 작성한 목표는 그녀의 삶을 가능한 한 불행하게 만들어, 또한 가능하다면 자살하도록 몰아가려 했다”라고 지적했다. ⓙⓞⓨ Vancouver /사진= 패트릭 팍스(좌):CBC인터뷰 캡처, 데저리 카푸아노(우):페이스북 공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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