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주재 캐나다 외교관 이상 증세 미스테리… 결국 가족 송환

쿠바 거리. 사진=Pixabay.com

캐나다 정부는 쿠바 주재 캐나다 외교관과 가족이 2017년부터 아바나에서 건강상 비정상적인 증세를 보여 계속 조사중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는 외교관과 가족의 건강,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쿠바 당국 협조아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상 증세를 보인 외교관 가족은 전원 의료 검사를 받았으며, 대부분은 추가 치료는 필요치 않는 걸로 나타났다. 당국은 2017년 초가을 이래로 새로 이상 증세를 보인 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로 귀국한 외교관 가족은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현기증, 두통, 집중력 장애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증세가 완화됐다.

2018년 3월 외교부는 아바나 외교관 지역에 대한, 대기와 수질 검사를 포함한 환경평가 보고서를 받았는데, 이상 증세를 일으킬 만한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상 증세를 보인 캐나다 외교관과 가족을 치료한 캐나다 의료 전문가와 같은 증세를 보인 미국 외교관과 가족을 치료한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료 전문가는 새로운 종류의 두뇌 부상 가능성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발생 원인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나, 인간이 유발했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일 뿐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밝혔다.

결론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 외무부는 안전을 우려해 주쿠바 캐나다 외교공관을 ‘비동반 부서(unaccompanied post)’로 지명해, 가족 동반을 막았다. 현재 채류 중인 주쿠바 캐나다 외교관 가족은 앞으로 수 주내에 캐나다로 귀국할 예정이다. 또 주쿠바 외교관 배치에 대해서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쿠바내 캐나다인 여행객이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2017년 9월 주쿠바 미국 외교관과 가족 일부가 2016년말부터 청력 손상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다며, 외교관 일부를 송환했다. 이어 10월에는 주미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했다. 이 같은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나라 국교 회복결정을 취소한 6월 이후에 진행돼, 미국-쿠바는 상호 비방을 가했다. 캐나다는 쿠바와 계속 정상 국교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사건에도 외교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캐나다 외교 당국은 밝혔다. | JoyVancouver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