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 남성 소득의 69% 번다

맞벌이 일반화... 54세 이하에서는 남녀 소득 격차 많이 사라져

2차대전 기관총녀
세계 2차 대전 당시 기관총을 조립하던 캐나다 근로자. 사진=캐나다 국립도서관

지난 한 세대 남짓한 기간 동안 캐나다의 남녀 소득 격차가 감소했고, 향후 이 차이는 더욱 줄 전망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16일 여성 경제 웰빙 보고서에서 1976년부터 2015년 사이 남녀 소득 격차가 2015년 달러 기준으로 C$3만2,300에서 C$1만6,100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1976년 캐나다 남성 소득은 2015년 달러로 환산해서 C$4만8,400, 여성은 C$1만6,100이었다. 2015년에는 남성 C$5만1,400, 여성 C$3만5,300이다. 계산해보면 여성은 남성 소득의 69%를 번다.

남녀 소득 차이 거의 없는 맞벌이 일반화

남녀소득 격차가 줄어든 까닭은 여성의 고용소득 증가, 즉 일하는 여성이 증가한 결과다. 전체 여성 소득의 59%, 또는 핵심 근로 연령대(25~54세) 여성 소득의 81%가 고용 소득이다. 또 가계 소득에서 여성 소득 비중은, 핵심 근로 연령대 기준 1976년 25%에서 2015년 47%로 늘었다. 자연히 가계소득에서 남성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달리 표현하면 남녀가 거의 동등하게 버는 맞벌이가 캐나다 사회에 일반화됐다. 다만 핵심 근로 연령대 보다 나이든 세대(55세+)에서는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많이 벌어서 소득 격차가 크다. 현재 할머니 세대가 지나가면, 그다음부터는 남녀 소득 차이가 상당히 줄 전망이다.

자녀 있는 여성 소득이 높은 편

가족 구성에 따른 소득 분석결과 자녀가 있는 커플(부부 또는 사실혼) 소득 연평균 C$12만6,200으로 가장 많고, 이어 자녀없는 커플(C$11만9,100), 홀부모 가정 순이다. 여기서 같은 홀부모더라도 아버지 혼자 있는 가정(C$8만1,700)이 어머니 혼자 있는 가정(C$5만3,800)보다 훨씬 소득이 높은 편이란 점이다. 한편 독신 여성 소득은 평균 C$3만6,600으로 독신 남성 C$4만5,300보다 낮다. 캐나다는 세제상 독신보다는 가정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어 커플이 독신보다 유리하다. 또 일정 소득 이하 가정의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지원이 따라서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자녀 양육 가정이 자녀 없는 가정보다 소득이 높게 집계된다. JoyVancouver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