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이 진 위험한 빚 2가지에 신용평가회사 경고

집과 차량 콜라주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전보다 장기화한 자동차 할부와 모기지 갱신이 향후 캐나다 은행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13일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당장 위험요인이라기보다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여력 없이 모기지 상환 중인 이들, 갱신시 부담 늘어 위험”

모기지 갱신 위험군은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모기지에 상환 능력을 최대한 사용한 이들이다. 이들은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이번 갱신에서 상환금액에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3월에는 캐나다 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았지만, 앞서 세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러한 기준 금리 인상은 시중 은행 모기지 금리에도 반영돼, 전보다 저렴한 금리를 찾기는 어렵다.

자동차 할부 장기화도 위험 요소

한편 현재 72개월(6년) 이상으로 장기화한 자동차 할부에 대해서는 이미 캐나다 정부도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2009년에 평균 65개월이던 자동차 할부가 2015년에는 72개월로 늘었고, 이 가운데 96개월, 108개월 할부도 등장하고 있다. 장기 할부 장점은 적은 월 상환액으로 새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단점은 실제 구매능력보다 과한 차를 사거나, 상환 중에 차량 잔존가치가 갚아야 할 빚보다 못한 상황(negative equity)에 처할 수 있다.

할부 기간이 짧으면, 만약의 상황에서 중고차로 넘겨서라도 할부 잔액을 상당 부분 갚을 수 있었지만, 장기 할부에서는 이런 비상 대책을 쓰기 어렵다. 여기에 장기 할부는 대부분 소비자가 이자 비용을 더 많이 감수해야 한다. 예컨대 C$2만5,000 가격 차량을 5% 금리로 구매할 때, 36개월 할부면 이자 C$1,973.81이 가격에 더해지지만, 84개월 할부면 차 값에 추가되는 이자 비용은 C$4,681.21로 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