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2026월드컵 유치 포기: BC 주정부가 결정

밴쿠버 시내 BC플레이스 스타디움. 사진=BC Place Stadium

2026년 북미 월드컵 유치에서 밴쿠버가 시카고, 미니애폴리스와 함께 14일 탈퇴했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는 2026년에 월드컵 개최를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유나이티드2026이란 유치추진 위원회(이하 추진위)를 2017년 3국 축구협회가 공동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유치에 성공하면 캐나다와 멕시코는 각 10경기, 미국은 60경기를 주최할 예정이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밴쿠버, 토론토, 에드먼턴, 몬트리올 4개 도시가 관심을 보이며 참여를 선언했다. 지난해 동안 추진위는 북미 41개 도시 참가 신청을 받아, 밴쿠버를 포함해 최종 26개 도시로 명단을 줄였다. 6월 러시아에서 공개를 앞두고,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추진위의 각 도시별 현장 평가가 진행 중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 추진 않기로 결정

그러나 이 사이 밴쿠버 유치에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밴쿠버시는 주정부 소유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는데, FIFA가 제시한 경기장 관련 예산 내용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다. 또 행사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 소재가 주정부에 있다는 점에도 주정부는 반대를 표시했다. 리사 베어 BC관광 장관은 14일 성명에서 “월드컵 개최 희망에 대해 지지하지만, 우리는 BC주민의 어깨 위에 잠정적으로 막대한, 예상할 수 없는 비용을 올려놓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조건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베어 장관은 추진위가 명확히 해달라는 주정부 요청과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협의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베어 장관은 추진위에 추가 협의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으나, 현장 평가가 진행되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추진 불가를 결정했다. 여기에 대해 밴쿠버시는 “상당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주정부의 추진 중단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도 일어나고 있다. JoyVancouver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