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최고의 홍콩식 BBQ 덮밥집 3곳

차슈 또는 차사오로 불리는 중국식 돼지고기 BBQ(좌), 간장 양념에 졸여 익힌 닭고기.(우)

밴쿠버 축복 중 하나는 양질의 중국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홍콩 요리를 포함하는 산둥요리, 광둥, 쓰촨, 화이양과 타이완까지 골라 먹을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 서민적이면서도 맛있는 중국 BBQ 덮밥집은 최고다. 돼지, 오리, 닭고기 중 하나 또는 두 세가지를 밥(飯)에 얹어 준다. 대부분 고기만 따로 살 수도 있는데, 집에서 술안주로 일품이다.
이번에는 4대 맛집 앱과 중국계 식당 순위를 더해 선정했다. JoyVancouver 권민수

1위는 홍콩 BBQ마스터(HK BBQ Master)

리치먼드 시내인데 눈에 잘 안 띠는 곳에 있다. 캐네디언 슈퍼스토어 아래 지하는 아니지만, 지하 느낌나는 주차장에 있는 가게 중 하나다. 밖에서 보면 허름해서, 분위기 보고 가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맛에서는 최강자다. 도착하면 일단 가게 안으로, 자리를 잡을 거면 번호표를 받고, 사서 나갈 거면 테이크 아웃에 줄 서야 한다. 조그만 가게인데 줄은 금방 늘어난다.
재스민 라이스의 유혹 위에 척척 썰어 얹힌 고기 맛이 일품이다. 고기만 따로 테이크 아웃해서 갈 수 있다. 1~3가지 고기를 종류별로 섞어 판다. 종류가 많을 수록 가격도 올라간다. 여느 중국식 BBQ 덮밥집보다 저렴한 게 특징, 단 현금만 받는다. 수요일에는 휴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

  • 주소: 145- 4651 No 3 Rd. Richmond.
  • 참고: 슈퍼마켓 주차장으로 들어와 왼쪽 편에 보임. 식기 전에 빨리 먹어야 제맛.

    일단 줄부터 선다. 주문은 메뉴 번호로 말해도 된다. 사진=JoyVancouver/권민수

2위는 차이나타운 BBQ(Chinatown BBQ)

밴쿠버 차이나타운 사진을 보여줄 때, 이 집이 포함된 때가 많다.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걸려있는 오리고기. 안은 전통 홍콩 식당 느낌 나는 가게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지만, 식당 내에서 식사를 권장한다. 소고기 커리(홍콩식 카레)도 있는 데, 그 맛 역시 일품이다. 홍콩에 간 듯한 인스타그램 사진을 얻겠다면 여기 만큼 좋은 데도 없을 듯. 다운타운 근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기가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점심 무렵 차이나타운 구경 나왔으면 1식 추천. 수요일에는 휴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

  • 주소: 130 E. Pender St. Vancouver.
  • 참고: 이 가게는 4명 정도 같이 가서 다양하게 시켜 나눠 먹어야 제 맛.

3위는 파커플레이스 미트앤 BBQ(Parker Place Meat & BBQ)

리치몬드 시내 파커플레이스(Parker Place)라는 중국 몰(mall) 푸드코트에 있다. 간판 만으로는 지나치기 좋지만, 사람들이 줄 선 오리고기 걸린 집을 찾자. 붉은색 한문으로 백가점(百家店)이라고 맨 위에 쓰여 있다. 1위로 선정한 집과 상당히 뜨거운 경쟁관계라고 들었다. ‘시우육’이라고 부르는 구운 돼지고기(Roast Pork) 바삭한 식감이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고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먹고 싶다? 이 몰에서 그게 가능할 리 없을 듯 싶다. 몰 안 가게인데도 기대 이상으로 허름한 분위기. 캐나다라인 에버딘 역(Aberdeen)에서 하차 후 도보거리. 대중 교통 접근성은 최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휴.

  • 주소: 1020- 4380 No 3 Rd. Richmond.
  • 참고: 푸드코트 자리가 주말에 많은 편은 아니다. 줄 서고, 자리 선점. 역할 분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