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살려면 곰과 더불어 살 줄도 알아야

곰 표지판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곰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산행 시 곰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사진은BC 주 공원 안내판 일부. 사진=JoyVancouver.com

메트로밴쿠버 주민 일부는 곰을 자주 본다. 특히 산과 접한 트라이시티(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포트무디)와 노스쇼어(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 일대 산책 중에 곰을 보는 경우는 흔하다.

곰의 하산을 유도하면 벌금

식품 쓰레기를 잘 관리하지 않아서, 또는 BBQ 후 그릴을 잘 닦아놓지 않아서 곰이 내려왔을 때는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코퀴틀람 시청은 2017년에 집주인 325명에게 C$500 벌금 고지서를 발송했다. 주로 음식물 쓰레기통을 수거 날 내놓았다가 제시간에 다시 들여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메트로밴쿠버 대부분 지역에서 음식물 쓰레기통(그린카트)과 재활용품 상자(recycle bin)를 이른 아침에만 밖에 내놓을 수 있다. 또는 냉동고를 집 외부에 설치해놨거나, 시청에서 금지한 과일나무를 심어도, 다른 야생동물에 먹이를 줬어도, 퇴비 만드는 장치를 제대로 관리 못 해도 단속 대상이다.

차분하게, 조용하게 물러난다

곰을 보면 다가가지 않고,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물러나는 게 제1 수칙이다. 접근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공격으로 오인당할 수 있다. 절대 뛰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물러나야 한다. 동행과 대화를 해야 한다면,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 반대로 집 안에 있는 데 집 밖에 곰이 있다면 큰 소리를 내서 곰이 물러가도록 할 수 있다. 곰은 먹이를 찾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만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만약 야생 동물이 계속 인가에 출몰하거나, 위협행동을 했다면,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 산하 보호청에 신고할 수 있다.

퇴치용 또는 접근 방지용 장비

산행이나 야영을 자주 다닌다면, 곰이 위협적인 행동을 할때를 대비해 베어 스프레이(bear spray)를 구매해, 야외 활동 시 휴대할 수 있다. 아웃도어 전문점에서 C$ 40~50에 스프레이와 휴대용 캐니스터를 구매하는 데, 이 때 신분증을 제시하고, 구매 기록을 남겨야 한다. 베어 스프레이는 산행 외에도 함부로 휴대해서는 안 되며, 휴대 상태로 쇼핑몰 등 공공장소 입장 시에 체포되거나 벌금 처벌을 받는다. 곰에게 사람이 있다는 신호를 하는 베어벨(bear bell)을 달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벨 대신에 동전 서너 개를 주머니에 넣고 금속성 소리를 내도 된다.JoyVancouver

참고: 브리티시컬럼비아 야생동물 신고전화: Conservation Officer Service: 1-877-952-7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