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질 수록 괴로워지는 이 병 환자, 은근히 많다

allergy, Pixabay

대자연이 살아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는 계절성 알레르기 환자가 흔하다. 원인은 공기중에 꽃가루, 먼지, 반려동물 비듬 등 미세한 물질이 숨을 쉬면서 들어와 면역체계가 여기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긴다.

가장 흔한 유형이 ‘헤이 피버(Hay fever)’다. 헤이 피버 증상은 콧물과 재채기로 연중 특정 시기에만 이 증상을 일으키는 사람이 적지않다. 민감하거나, 새로 알레르기를 일으킨 사람은 꽃이 많이 피지도 않은 2월부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 때문에 흔히 감기로 오인하고 감기약을 장복하는 환자가 많다고. 가장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시점은 6월이다. 증상 개선이 없다면 헤이피버를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보면 도움이 된다. BC보건부에 따르면 계절성 알러지의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눈 간지러움, 눈물
  • 재채기
  • 콧물, 코막힘, 코 간지러움
  • 일시적 식욕 부진
  • 두통 또는 피로감
  • 눈 밑에 다크서클 (allergic shiners)
  • 콧물이 목으로 넘어옴
  • 목이 붓거나 기침
  • 코골기

캐나다 의료저널에 따르면, 문제는 대부분 환자(72%)가 알레르기 가지고 의사를 보지 않는데 있다. 가장 흔한 증세는 피로감과 집중력 상실(각42%)인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3명 중 1명(32%)은 알레르기가 오면 생산성 저하를 느낀다.

알러지 증세를 줄이는 생활 습관은?

만약 헤이피버라면 집이나 차 창을 닫고 다니며,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이 가렵다면, 차가운 물로 눈을 씻어내면 당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옥외 활동 후에 집 안에 들어서면 샤워를 하고 야외 활동복을 실내복으로 갈아입는 게 좋다. 특히 잔디를 깎을 때는 꽃가루 방지 마스크(pollen mask)나 분진방지 마스크(dust mask) 를 착용해야 한다.

약을 써야 할 정도라면?

BC보건부에 따르면 시중에 처방 전 없이 판매하는 알레르기 대응 항히스타민(Antihistamines)은 성분에 따라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상표명 ‘크로 트리폴른(Chlor-Tripolon)’, ‘베네드릴(Benadryl)’같은 오래된 약은 졸음이 오거나 피곤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활동 시에는 비교적 새로 나온 ‘일레그라(Allegra)’나 ‘클레러틴(Claritin)’ 같이 졸음 없는(non-sedative) 약을 권하고 있다. 다만 항히스타민제를 아이에게 함부로 주지 말고, 반드시 의사 진찰을 거치라고 보건부는 권장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은 재채기, 콧물, 간지러움 억제에 도움 되나,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려면 약사나 의사 상담은 필수다.

코막힘 증세 완화하려고 약 잘못 먹으면 부작용 있다

만약 코가 막힌다면 식염수로 콧속을 청소하거나, 침실에 가습기를 틀어두거나, 뜨거운 물 샤워를 하는 게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코가 빨갛게 헐었다면 흔히 상표명 ‘바셀린’으로 알려진 석유 젤리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코막힘을 해소하는 약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과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이 심화되기 때문에 오래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따른다. 또 고혈압 환자는 코 뚫어주는 약(Decongestants)이 해로울 수도 있어, 의사나 약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안약은 알레르기 증세 완화 성분이 들어간 약이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 중인 상표는 클리어 아이즈(Clear Eyes, naphazoline 성분), 바이진(Visine, tetrahydrozoline성분) 등이 있다고.

치료법도 있다

알레르기 때문에 괴롭다면 의사에게 ‘ immunotherapy’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소량 접종 또는 약으로 먹어서 몸이 알레르기항원에 익숙해지면,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되는 치료법이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서, 의사 진찰을 거치는 게 좋다. 알레르기도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원인에 노출될 때마다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 JoyVancou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