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지금 불안하다” BC주민 41%

불안, Pixabay

캐나다인 사이에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설문 결과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민 5명 중 2명(41%)은 금리 인상으로 구석에 몰린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½은 금리 인상이 미래 상환능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파산 위기를 느낀다는 비율도 지난해 12월보다 4%포인트 증가해 근 10명 중 3명에 이르렀다.
관련 답변은 개인 파산관리 전문 기업인 MNP사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리드에 의뢰해 시행한 설문 결과로, 12일 공개됐다.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월 C$200을 넘으면 적자가 된다는 BC 주민 비율은 47%에 달한다. 약 3명 중 1명(29%)이 매월 버는 만큼 쓰는 생활을 하고 있다. 쌓아 놓는 게 없어, BC 가계 약 45%는 자칫하면 내년에는 기초 생계비를 위해 빚을 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불안감의 근원은 비상금 부족

BC주민 불안감의 근원은 비상금 부족이다. 비상 상황에 대비 됐다는 비율이 상당히 낮다. 주민 ⅓만 3개월 이상 병가로 휴직, 이혼으로 인한 급변, 긴급 차량 수리비에 대처할 비상금이 있다. 장기 실직에 대비한 비상금을 보유했다는 비율은 29%, 예상 못 한 자신 또는 타인의 교육비용 대비가 돼 있다는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MNP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BC 주민은 상당히 위험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금융관계자들은 고금리 저축∙투자 상품을 알아보라고 권장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빚지는 게 불리해진 대신, 은행 등에서는 안전한 고금리 저축 상품을 일제히 출시하고 있다. 저축 상품 금리는 최대 3%까지 뛰었다.

앨버타 주민, 젊은 층 불안 가장 큰 편

캐나다 전국으로 봤을 때 금리 인상 불안감은 밀레니얼 세대(18~34세)에서 가장 일반적이다. 밀레니얼 세대 61%가 금리 인상에 불안하다. 이 비율은 X세대(35~54세) 53%, 베이비붐 세대(55+) 42%보다 높은 수치다. 금리 인상 효과를 이미 체감하고 있다는 비율은 앨버타(55%)가 가장 높다. 이어 대서양연안주(51%), 서스캐처원과 매니토바(43%), 온타리오(42%), BC(41%), 퀘벡(39%) 순이다. 향후 금리 인상이 생활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앨버타(55%)에서 가장 높고, BC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44%)이다.
관련 설문은 3월 12일부터 3월 16일 사이, 캐나다 성인 2,001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JoyVancouver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