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 크리스마스 방학 전, 캐나다 선생님 선물은?

크리스마스 선물

캐나다 국내에도 교사에게 선물을 주는 문화는 있다. 관습으로 선물을 주는 날은 크리스마스 방학 전 마지막 날이다. 그 외에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

선물에 대해 규제 규정이 없는 학교가 많지만, 암묵적으로 시가 C$20 이하에서 선물을 준다. 그 이상은 교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직접, 크리스마스 방학 전 마지막 날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을 전달하는 게 일반적이고 문제가 없다. 부모가 직접 나서서 선물을 주는 건 흔치 않다.

초등학교 때처럼 담임 교사가 분명할 때는 일부 학부모는 다른 학부모와 C$5~10를 각출해 모아서, 아이를 통해 선물을 전달한다. 담임 교사 비중이 적은 중∙고등학교에는 아이에게 좋아하는 선생님을 물어보고, 카드와 함께 학생이 직접 선물을 크리스마스 방학 전 마지막 수업에 아이가 전달한다.

대게 C$20 선에서 선물권도 주지만, 학부모나 아이가 직접 구운 케익이나 쿠키, 차, 등도 좋은 선물이다.
다만 현금은 절대로 안되며, 부모가 직접 “우리 아이를 앞으로 잘 봐달라”는 한국식 메시지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외부 접대는 금지한 곳도 많지만, 교사가 부담을 느껴 거부할 소지가 크다.

대부분 BC주내 교육청이 아래와 같은 현금, 현물, 지위와 청탁 금지 조항을 두고 있다.
An employee shall not accept any money, property, position, or favour of any kind whether to be received at the present or in the future, from a person having, or seeking to have, dealings with the Board, save for appropriate refreshments or meals.

자녀 교육과 학사 일정에 관심 많다면 PAC 활동

자녀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PAC으로 부르는 학부모회 참여 및 자원 봉사가 훨씬 나은 선택이다.
Parent Advisory Council로 학사 일정에 의견도 낼 수 있지만, 주로 교내 자원봉사를 한다.
가정 통신문 번역, 학교 급식 도우미, 특활 활동 모금 지원 등이 PAC 몫이다. 물론 무리해서 활동할 필요는 없다.

캐나다에서 PAC은 상당히 뿌리 깊은 공식 단체다. 보통 교육청 단위로 PAC연합체인 DPAC(Distrct Parent Advisory Council)이 있다. DPAC 위에는 주 단위로 BCCPAC(British Columbia Confederation of Parent Advisory Councils)이 있다. 이들 공식 학부모 단체는 교육청과 교육부에 일정한 의견을 낼 때도 있다.

한편 기존 PAC 대신 민족이나 국적 단위로 PAC을 만드는 시도도 있지만, 별로 효과나 지속성도 없을뿐더러, 자칫 기존 PAC에 반감을 살 수도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메트로밴쿠버 한 지역에서는 특정 국가 학부모가 학부모회를 만들어 교사에게 고가 접대를 했다가, 해당 학교 기존 학부모회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다문화 사회란 따로 자기 문화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하는 게 아니라, 여러 문화를 배려해 함께 어울려야 정상이다. JoyVancouver 권민수

참고: 글로브앤 메일 보도 토론토 교사에게 선물이 “얼마면 부담되는가?”라고 물어보니
참고: 밴쿠버 교육청: 이익 상충관련 개인 적용 규정